[스크랩] 첫눈-심억수 첫눈/심억수 산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이 해 뜨고 지는 것을 보는 일일진데 물 따라 바람 따라 구르다 강가에 머무는 조약돌 같이 내 마음도 갈리고 닦이어 동그라미 되려했는데 급한 마음에 구르지 못하고 뛰어 오다 웅덩이에 처박혀 움직일 줄 모른다. 계곡에 흐르는 물처럼 조급하게 보낸 세월 아.. 스크랩 2010.01.15
[스크랩] 한번쯤-심억수 한번쯤/심억수 한잔 물로 아침을 마신다. 잔속에 그려지는 이지러진 얼굴 무엇이 언짢아 찡그리나 계절의 감각을 잃고 피는 꽃이여 바람에 흔들리는 충혈된 눈동자여 모든 것들은 지나가는 것이라지만 들고 나는 것이 어렵구나. 앉고 서는 것이 힘들구나. 빈 가슴 열지 마라 억새여 비틀거리지 마라 .. 스크랩 2010.01.15
[스크랩] 비오는 날 월요일 아침 시 - 비오는 날 심억수 비오는 날/심억수 당신은 나의 하늘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늘 나에게 푸른 하늘로 다가와 희망만을 주지 않습니다. 뭉게구름 만들어 꿈만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아름다운 노을빛으로 감동만을 주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별빛으로 사랑노래만 하.. 음악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