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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춤사위

억수로좋은날 2016. 11. 17. 17:11

  한국무용 박서연의 가슴 설레이는 ‘춤사위’충북문화재단 육성지원사업 선정작 ‘서리꽃’

정병옥기자 | 승인 2016.11.15 10:2


(정병옥기자)  무용가 박서연씨(박서연무용단 대표)가 12월 2일 오후 7시 ‘서리꽃’을 주제로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에서 충북문화재단 육성지원사업 선정작 박서연의 춤 무대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진도북춤, 구름위에서, 황진이-사랑을 말하다, 장구춤, 그 바람의 노래, 산조, 부채시나위, 서리꽃 순서로 진행된다.  

이 중 황진이작품은 박서연씨가 故정재만 선생님께 1인 사사 받은 작품으로 그동안 서울에서만 볼 수 있던 공연을 청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이번 공연을 기획하면서 충북 시인협회 회장인 심억수 시인이 직접 각 춤에 대한 시를 써주어서 이번 공연에서 한국음악 그룹 마루아라, 전통연희단 푸리와 함께 춤과 시 그리고 음악이 함께 하는 고품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 진도북춤/ 심억수

소리길 따라 푸른 그리움 하늘을 난다

몸짓에 나풀대는 도도한 설음의 덩이

천년세월 휘돌아 구름위로 걸어가네.

 

2. 구름위에서(연주)

 

3. 황진이/임제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가 누웠는가

홍안(紅顔)을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는가

잔 잡고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4.장구춤/심억수

 

빗방울 그렁그렁 그대 귓불에 앉는다

휘젓는 손길 따라 맴도는 진한 외로움

애지게 흐르는 눈물 끝내 닦지 못했네.

 

5. 그 바람의 노래(연주)

 

6. 산조/심억수

 

달빛 한 자락 자분자분 마음에 걸어온다

목울대기 넘기지 못한 애써 감춘 지난 세월

거문고 선율 몸짓 따라 애잔한 별이 되네.

 

 

7. 부채시나위/심억수

 

찬란한 춤사위 하늘가득 희망이 담긴다

수많은 인연의 시간 잡고 앞서는 바람

어둠을 깨우며 성숙한 내일을 흔드네.

 

8. 서리꽃/심억수

 

아물지 못한 기다림 서리꽃 되었다

차가운 햇살에 뒤척이는 처연한 몸짓

가녀린 여심의 절규 설풍에 휘감기네.

 

꿈결에 찾아가는 돌아설 수 없는 길

별이 내려앉는 밤이면 잠드는 달빛

바람은 속절없이 서리꽃 어루만진다.